남해는 가을을 느끼기가 좋은 곳입니다. 신화와 역사의 전설이 묻어나는 산, 그리고 다도해의 바다, 때뭇지 않는 농촌의 풍광 너무 정겨운 그런 곳입니다. 여행을 하다보면 약초등 건강식물들도 눈에 많이 띌것입니다. 예전만해도 거의 마늘, 시금치, 유자 등이 였는데 요즘은 백년초 농장도 많이 늘어 났습니다. 백년초하면 제주도가 군락지로 유명하지만, 남해는 군락지가 아닌 재배지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재배지로 기후 토질이 최적지라는 것입니다. 남해에는 유래를 알수 없는 그 오래전부터 가정마다 한그루씩 심어 왔다고 합니다. 그 명맥을 유지하기 위해 농사로 바뀌어 재배하게 된 것이 오늘날 남해의 백년초 농사의 시작입니다. 그저 화분에 심겨진 관상용 선인장만 봤고 또 흔히 알려져 있기를 사막에서나 자라는 식물로 알고 있는 분들이 많지만, 바다가 잘 내려다 보이는 곳에 끝없이 펼쳐진 루비빛 백년초 열매와 녹색의 싱그런 백년초 줄기의 향연은 보는 이로부터 탄성을 자아낼수 밖에 없습니다.

늘 가을 이맘때쯤이면 손바닥선인장 끝에는 어김없이 루비빛 열매가 달려있습니다. 가시가 달린 백년초의 줄기는 깊은 산 속에서 도를 닦는 신선의 손바닥 같고 제왕과 같은 위엄 있는 나무라 해서 패왕수 등으로 불렸으며, 100년 이상 오래 사는 식물 또는 백가지 병을 다스린다고 해서 백년초라 붙여진 이름입니다. 백년초는 그 뛰어난 기능성으로 인해 예로부터 약용식물로 재배됐으며 근래에 들어서는 상업적으로 재배 및 각광을 받기 시작했죠. 식이성섬유, 칼슘, 철분 등 무기질 성분이 풍부하며 페놀성 물질과 플라보노이드, 식이섬유, 비타민C, 칼슘, 무기질 및 아미노산, 복합 다당류 등을 함유하고 있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오늘날에 이렇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백년초, 사실은 오랜 옛날부터 불로초라고 불리워졌습니다. 이것이 하나의 진실입니다. 그 내력을 찾아보면 남해에는 ‘서불과차’라는 글귀가 남아 있는데요, 서불이라는 사람이 장생불로초를 구하기 위해서 탐사에 나섰다가 남해에 다녀갔다는 것을 남긴 것이 있습니다.중국 진시황의 방사인 서복 또는 서불이라 불리는 사람이 장생불로초를 구하기 위해 목숨을 건 탐사에 나섰는데 첫 탐사에는 실패했던 것으로 알려졌고 두 번째 상륙지가 남해지역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오늘날 남해의 상주면 양아리의 거북바위에는 지금도 서불이 다녀갔다는 서불과차라는 말이 새겨진 바위가 있습니다. 서불 일행은 산동성 랑아에서 출항하여 지금 경상남도 남해군 상주면 금산아래 벽련포와 두모포에 도착하여 불로초를 구하려고 금산으로 올랐다고 합니다. 그 불로초가 백년초라는 이야기가 이때부터 구전되고 있다는 것입니다. 백년초가 그때부터 뛰어난 기능성으로 주목을 받았다는 것을 반증하는 대목입니다.

또 하나의 진실은 바로 불로초로 불린 남해백년초 줄기에 새겨진 상서로운 육각 무늬입니다. 육각은 예로부터 거북이 등껍질 등에 새겨진 상서롭고 장수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그 장수의 상징이 백년초 줄기에 떡하니 있습니다. 우연치고는 너무 신비한 우연입니다. 육각형은 동양에서는 장수의 상징으로 서양에서는 태양의 빛, 솔로몬의 문양(다윗의 육각별)이라 하기도 합니다. 이 솔로몬의 문양은 창조의 기본을 나타내는 도형이고, 하나가 되는 우주 창조의 에너지가 세 개의 작용으로서 우주를 창조, 전개하는 원리를 나타내기 위해 쓰여집니다. 에너지의 집중과 동시에 에너지의 방사나 흐름도 나타낸다고도 합니다. 육각은 음과 양, 사계절을 상징합니다. 그래서 멕시코 사막보다 사계절이 뚜렷한 우리나라 백년초에 육각 문양이 더 뚜렷한 것을 볼 수가 있는 것입니다. 봄은 추운 겨울을 상징하는 음과 따뜻함을 상징하는 양이 교차하는 시기로 이 때는 움츠렸던 만물이 새로운 생명을 잉태하듯이 싹이 나기 시작합니다. 가을 역시 음과 양이 교차하는 시기인데 이 때는 새로운 생명을 잉태시키기 위한 모체를 만들어냅니다. 즉, 결실을 맺게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세상의 모든 만물도 양과 음 즉, 암수가 합쳐지면 또다른 생명을 잉태하게 되고 얼마의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생명이 탄생 되듯이 양을 상징하는 위로 향하는 삼각형과 음을 상징하는 아래로 향하는 삼각형이 합쳐지면 새로운 생명인 에너지가 탄생하게되는 것입니다. 이와같이 육각형과 육각별은 다른 도형에서 볼 수 없는 미묘한 에너지가 집적됩니다.

몇 가지 더 예를 들면 흔히 우리 주변에서 느낄 수 있는 것 중에서 마늘도 육쪽 마늘이 최고의 품질로 치며, 물도 육각수가 좋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입니다. 이 모든 것이 육각이 지닌 고유의 파장과 특유의 氣가 분출됨에 따라 나타나는 현상들입니다. 1200년을 산다는 거북이의 등의 모양이 육각형이고, 부화율이 100%인 벌의 집도 정확한 육각형이 여러개 모인 집입니다. 이와같이 육각형은 우리 생활 속에 알게 모르게 새로운 기를 축척시켜 주며 신비로운 힘을 가져다준다합니다. 수정과 옥, 다이아몬드 등은 그 결정 구조가 육각형이나 피라미드 형태로 이루어져 있어서 이러한 물질을 알게 모르게 가까이하게 된 것은 아닌지 모릅니다.

또한 우리 몸에 이로운 각종 화학 원소기호 중에서 거의 대부분은 육각문양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진주전문대학 식품영양학과 정영철 박사에 의하면 인간의 질병 예방과 치료에 많이 사용되는 생약재의 유용 약리 물질 중에는 육각형 구조를 이루고 있는 비율이 매우 높다고 합니다. 예를 들면 인삼과 도라지의 주요 약리 성분인 사포닌은 육각형 7∼8개가 서로 연결된 복합구조를 이루고 있고, 은행잎에서 추출하여 현재 10억 달러 이상의 시장이 형성된 은행잎 혈액순환 개선재는 주 물질이 플라보노이드라는 물질로서 이것 또한 6개의 육각형이 합쳐진 구조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이한 것은 한국산 은행잎이 세계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으로 판명되었고, 결명자의 ovtusin, rubrofusarin, toralactome 등의 물질도 모두 3개의 육각형 구조로 구성되어 있다합니다.

위 두가지의 진실을 가지고 보면 남해백년초는 신비한 부분이 참 많습니다. 두가지 다 장수로 요약되는 말들입니다. 앞으로 더 연구하여 ‘백세건강 남해백년초’라는 상호가 헛되지 않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요즘에는 고령화 현상이 문제가 될 만큼 늙지 않고 오래 사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단순히 오래 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얼마나 몸과 마음 모두 건강히 사느냐가 중요한 때입니다. 몸의 건강은 자줏빛 불로초인 백년초로 챙긴다지만 육체도 살이 찌지 않게 꾸준히 다이어트 하면서 관리하는 것처럼 마음이 건강하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